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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이어 천안까지 AI 확산…양계농가 ‘적색 불’
[헤럴드경제] 지난 5일 당진 종계농가에 이어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AI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의심 신고를 받은 천안 성환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천안 산란계 농장의 AI는 당진 종계농장에 이어 올겨울 충남 두 번째에서 나타난 것으로, 도내 양계농가는 비상 상황이다.

특히 양계산업이 집중된 천안은 올해도 AI가 발생하며, 2014년 이후 4년 연속 AI가 발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AI가 발생한 천안 성환의 산란계 농장 주변에는 입장천과 안성천이 흐르고, 많은 논이 포진해 있어 겨울 철새에 의해 AI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I로 의심된 폐사 가금류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그간 최종결과만 기다렸던 천안시 방역당국도 바빠졌다.

구본영 천안시장도 AI 확진 소식에 새해 읍ㆍ면ㆍ동을 도는 행사를 중단했다. 구 시장은 AI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당진과 천안에 더해 아산 등 충남도내 인접 시ㆍ군도 비상이 걸렸다.

아산시는 지난 9일 신창면 K농장의 18만8000여마리 산란계와 보유 계란을 모두 살처분하거나 폐기했다. 이 농장은 천안시 성환읍 A 확진 산란계 농장주가 같이 운영하면서 사료와 계란을 같은 차량으로 운반하는 등 역학관계가 있어서다.

천안시는 AI 발생 3㎞ 이내 10농가에서 사육 중인 72만여마리 산란계를 예방적 도살 처분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 중이다. 통제 초소도 기존 4곳에서 18곳을 늘려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김종형 천안시 축산과장은 “이달만 잘 넘기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도 AI가 또 발생했다”며 “최선을 다해 방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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