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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피겨’ 민유라-겜린 무난한 올림픽 데뷔전…연기 도중 끈 풀어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피겨 대표팀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무난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민유라-겜린 조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쳐 총점 51.97점을 받았다.


사진설명=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들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댄스 최고점인 61.97점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날 연기에 나선 10개 팀 중 9위를 기록해 팀 포인트 2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로 출전한 민유라-겜린 조는 쇼트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이날 연기 도중 민유라 의상 상의의 끈이 풀어져 급히 끌어올려야 하는 등 민유라-겜린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준비한 연기를 완벽히 하지는 못했다.

민유라는 “그동안 우리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인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에서는 옷을 단단히 여미고 경기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한국 국적을 선택해 올림픽 무대에 오른 민유라와 겜린은 “운동선수의 꿈은 언제나 올림픽이지만 올림픽까지 가는 여정은 놀랍고도 고통스러운 길”이라며 “함께 운동하던 친구들은 은퇴했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침내 우리는 이곳에 와서 최고의 연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1위는 80.51점을 받은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가 차지했다.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75.46점)조가 뒤를 이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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