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 “후지사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김은정 선수는 굳이 마지막 드로를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선수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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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후지사와는 전날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말 분하다. 버티고, 버텨서 마지막까지 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 이렇게 할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은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준결승전에서 우리나라와 연장 접전을 펼치며 7-8로 패했다. 후지사와를 분하게 만든 것은 연장 11엔드 우리나라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였다.
일본의 스톤은 하우스 중앙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은정은 신중한 드로로 일본 스톤보다 더 가까운 지점에 스톤을 놓았다. 그 순간 김은정은 기쁨의 눈물을, 후지사와는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여자 컬링 돌풍이 불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을 앞두고 “일본의 박보영(후지사와)과 ‘안경선배(김은정)’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은 24일 영국과 3, 4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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