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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탐색]유료로 웹툰 보는 시대, 정작 작가들은 찬밥? “처우 개선 필요”
-“웹툰 작가 처우 개선 필요”, 81.2%
-“유료로 웹툰 본다”, 3년새 20.5%p 증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랜 세월 비주류 문화로 치부됐던 ‘웹툰’ 문화가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작가들의 열악한 처우를 향한 걱정어린 시선과 웹툰이 영화 등 2차 컨텐츠 제작에 종속돼 가는 현 상황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대두하고 있다.

엠브레인이 지난 1월 만 19~59세 웹툰 인지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레진코믹스’ 사태를 한국 사회의 갑질문화로 인식하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해당 설문에 따르면 작가들의 정산 문제 및 블랙리스트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레진코믹스 사태와 관련해 응답자의 76.1%가 해당 이슈를 한국 사회의 ‘갑질문화’로 인식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들 응답자 중 대다수(79.9%)는 이번 사태가 레진코믹스만의 문제는 아닌 웹툰 시장 전반의 문제라고 인식했다. 이번 기회에 웹툰 작가들의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81.2%로 높게 집계됐다.

최근 한국 영화 흥행작 2순위에 이름을 올린 ‘신과 함께’나 영화화 작업이 한창인 ‘치즈 인 더 트랩’ 같은 웹툰 원작 영화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응답도 90.5%로 나왔다. 

[사진=엠브레인]


하지만 요즘 웹툰은 만화 그 자체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응답도 44.6%로 나타나 웹툰의 영화화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몇년간 웹툰이 한국 사회 대중문화의 중심 축으로 급부상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 웹툰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015년과 비교해 6.9%p증가한 86.3%로 나타났으며, 웹툰 사용 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거의 매일 웹툰을 보고 있거나 주 4~5회 보고 있다는 응답은 37.8%, 주 1회에서 2,3회 보고 있다는 응답은 33.7%로 나타났다. 웹툰을 인지한 성인이라면 10명중 7명 꼴로 매주 웹툰을 소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조사에서 웹툰 이용자의 ‘유료 콘텐츠’ 이용 경험도 크게 증가했다. 2015년에는 16.3%만 돈을 내고 웹툰을 봤지만 2018년에는 36.8%가 유료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지불한다고 답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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