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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 만날 ‘판문점 평화의 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나기로 한 판문점 평화의집은 남북회담의 단골장소로 쓰여 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측 관할 구역에 ‘자유의 집’과 함께 있는 평화의 집은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사령부 관할에 속해있다. 중립 성격이 강한 관할 특성에 따라 현 정부는 물론 박근혜ㆍ이명박 정부 등 과거 정부도 이 곳을 회담장으로 자주 이용해왔다.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회담도 이곳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 1989년 12월 지어진 평화의집은 연건평 998평 규모의 3층짜리 석조 건물로 애초 남북회담을 위해 지어졌다. 1층에는 기자실과 소회의실, 2층에는 회담장과 남북회담 대표대기실, 3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이 설치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장이 마련된 2층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에는 CCTV와 마이크가 설치돼 있어 청와대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실시간으로 회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으로는 음성만 전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도 평화의집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통일각이 있다. 지난 1985년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 건물로 지난 1월 ‘평창올림픽 예술단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등이 진행됐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의집이 남측에 위치한 만큼 남측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라는 상징성도 가질 전망이다. 앞서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린 바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며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다. 제3차 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한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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