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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 도는 ‘남산 기억로’ 운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13일부터 남산 곳곳에 서린 일제강점기 시대의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길 ‘남산 기억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체 4㎞ 길이의 남산 기억로는 장충동2가 장충단공원에서 남대문로5가 안중근기념관까지 모두 9곳 지점을 잇는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남산 기억로를 통해 볼 수 있는 곳은 장충단공원, 동국대 정각원, 통감관저 터, 통감부 터, 왜성대 터, 노기신사 터, 경성신사 터, 한양공원비, 조선신궁 터 등이다.

‘남산 기억로’ 지도. [제공=중구]

구 관계자는 “동국역사문화연구소와 1년여간 준비한 길”이라며 “해방 이후 대부분은 사라졌지만, 각 지점이 간직하는 상흔과 이야기만으로도 교훈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해설사는 매주 화ㆍ목ㆍ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볼 수 있다. 다만, 4명 이상이 모여야 함께 탐방이 가능하다. 신청은 구청 문화관광 홈페이지(www.junggu.seoul.kr/tour) 등에서 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아픈 역사도 우리 유산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도심 명소로만 여긴 남산의 상처를 보듬고 역사적 교훈도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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