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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사 이개호 불출마에 ‘김영록 차출론-신정훈 대타론’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남지사 유력 주자로 손꼽혔던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경선에 새판이 짜이고 있다.

9일 광주전남 정가에 따르면 더민주당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해 왔던 이개호 의원이 현역의원 차출에 부정적인 당의 기류를 받아들여 다음주 초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 의원은 전남지사직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현역의원이 사퇴하고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자유한국당에 ‘기호1번’을 넘겨줄 수 있다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불출마로 기울었다는 전언이다.

유력 주자인 이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남 지역의 선거판은 다시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당에 의해 차출돼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행정부지사를 지낸 김 장관은 농림축산부 농정과 ‘농도(農道)전남’ 지향점이 같다는 점에서 출마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장관에 취임한지 9개월 만에 사퇴하게 되는 점은 부담스럽다.

신정훈 청와대농어업비서관도 다음주 출마를 선언해 ‘대타’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비서관은 나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나주에 들어선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가 조성돼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기획한 ‘스타정치인’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가능성이 있다. 박준영, 이낙연 지사가 모두 서부권(목포권) 출신이고 예산도 서부권에 몰려있다며 동부권 대표주자론을 꺼내고 있다.

정당가입이 제한됐던 장만채 도교육감도 선거전문가 집단을 영입해 캠프를 꾸리고 있으며,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해 전남지사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사안이다.

그가 출마할 경우 목포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돼 박 의원의 출마를 은근히 고대하는 후배 정치인들이 많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일찌감치 주승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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