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북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만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8일 방미길에 올랐다. 미국에 도착한 후 현지시간으로 8일 정 실장과 서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응해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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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 조치와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만남(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간 입장 조율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정 실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특별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까지 큰 장애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귀국하면 서 원장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대북특사단의 방북ㆍ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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