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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과 주총, 신동빈 회장ㆍ민명기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 민 사장 “50년 제과역사 기반, 새출발”
- 글로벌 현지화 전략…미래성장동력 확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에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역시 재선임 됐다.

롯데그룹의 모태 격인 롯데제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신회장과 민 대표의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23일 서울 양평동에서 열린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민명기 대표가 재선임됐다. 사진은 이날 주총이 열린 롯데제과 7층 대강당 현장. [사진=김지윤 기자/summmer@heraldcorp.com]

이날 정기주총은 의결권있는 발행주식총수(420만4524주)의 65.8%의 주주가 출석(위임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총에 상정된 의안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ㆍ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었으며, 모든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의안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임기 만료된 신 회장과 민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장이 재선임됐다. 또 이재혁 이사가 사내 이사로 새로 선임됐으며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송영천, 박용호 등 2명도 그대로 재선임됐다.

이날 재선임된 민 대표는 총회에서 “지난 한해 롯데제과는 저성장 경제상황, 소비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여건을 겪었지만,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사업적으로는 콜라보 제품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출시 등으로 제과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의 역량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실행, 인도시장에서 하브모어 인수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올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가치 재창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실천하기 위해 준법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주총은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롯데제과의 첫 정기주주총회여서 의미가 있다.

새로 출범한 롯데제과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거둔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404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롯데쇼핑도 주주총회와 같은 시간 이뤄졌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의 유통계열사 집합체인 롯데쇼핑은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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