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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국 브랜드 선호도 높아진다
가전·스포츠 의류 선호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CNBC 방송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흥국 소비자 조사를 인용한 데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87.4%는 자국의 가전 브랜드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18~29세 소비자의 90.7%는 자국 브랜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는 CS가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8개 신흥국에서 1만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 하나다. 중국 소비자의 19.0%는 자국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의 15.0%보다 높아진 수치다.

CS의 중국 소비자 연구 책임자인 찰리 첸은 “좋든 싫든 간에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강국으로서 힘을 얻고 있다”며 “이는 젊은이들이 중국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추세가 모든 소비재 제품에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유아용 분유, 자동차 등은 다국적 브랜드가 현지 브랜드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브랜드의 부상은 성장을 위해 소비 지출에 더 의존하려는 ‘경제적 재균형 찾기’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는 중국 경제 성장의 58.8%를 차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반적으로는 ‘프리미엄’에 대한 선호도 강했다. CS는 “프리미엄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국 사람들은 더 자주 먹고 마시고 있으며,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많은 여행에 돈을 쓰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y2k@herladcorp.com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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