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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잠깐만 빌려줘” PC방 청소년만 골라 휴대전화 19대 절도
○…서울ㆍ경기 등지의 PC방을 돌며 “배터리가 없어 잠시만 휴대전화를 쓰자”고 빌린 뒤 들고 도망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19대를 훔친 20대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19차례 걸쳐 휴대전화를 갈취한 혐의(상습 절도)로 김모 씨(2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은평구 응암동 한 PC방에서 최 모(14) 군에게 “배터리가 없어 잠시만 휴대전화를 쓰자”고 빌린 뒤 들고 도망가는 등 2월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경기 등의 PC방에서 휴대전화 19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매번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했으며 청소년들이 많은 낮 시간대에 PC방에 가서 피해자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잠시 통화하는 척 대기하다 휴대전화를 들고 매장을 빠져 나갔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고 택시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발생한 피해액수도 1895만원 상당에 달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통해 김 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CCTV 기록을 조회했고 지난 20일 김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김 씨는 절취한 휴대전화를 장물로 처분한 뒤, 유흥비 및 생활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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