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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미세먼지로부터 주민 건강지키기 올인
- 미세먼지 전광판ㆍ신호등ㆍ안심대기선 등 다각도 노력
- 공기정화 나무 심어 연간 100kg 미세먼지 흡수 기대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가 푸르른 봄 하늘을 회색빛으로 뒤덮었다. 지난 26일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2016년 7월 ‘맑은공기 관악’을 선포하고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 서 온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건강 보호를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우선 구는 측정소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등 농도를 수신해 대기오염 상태를 주민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전광판’을 28일 설치한다. 


전광판은 서울대입구역 8번 출구 앞에 설치되며 대기오염 정보 뿐 아니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 지난 16일에는 신림역에 설치돼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도림천 수변무대 옆으로 이전했다. 이는 도림천에서 산책과 운동을 하는 주민 등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한편 오는 4월 3일에는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주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펼친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그루의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 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 만큼의 양이며, 나무가 모인 산림은 연간 29만 2000 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시민단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신림고등학교 뒤 공원일대(미성동 산197-5)에 산딸나무, 산수유 등 2760여주의 나무를 심는다. 2760여주의 나무는 연간 10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는 2016년 5월, 27개 부서 74개 사업으로 구성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표했다. 또 구청 앞 횡단보도 등 22개소에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설치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초)미세먼지 저감 추진계획을 수립, 1본부 6개반 대책본부를 편성하고 5개 분야 26개 사업을 통해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밖에도 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초)미세먼지 예경보제 운영, 어린이집 등 공기청정기 지원, 도로분진 흡입차량 확대 운영, 노인 및 장애인복지시설 황사마스크 보급 등 미세먼지로부터 주민 건강보호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주민의 기본권에 해당한다”며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 대책도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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