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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자신감에…금융권 CEO 자사주 매입 러시
한화ㆍ삼성生, 우리銀 등
KBㆍ신한지주 회장들도
실적 자신감, 책임경영 의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금융주 주가가 주춤하자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다. 실적 자신감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책임 경영의 의지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계열 보험사 CEO인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이 최근 1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 26일 1억여 원을 들여 한화생명 주식 1만7000주를 주당 6190원에 샀다. 26일은 차 부회장의 4연임이 결정된 주주총회가 있었던 날이다. 이에 따라 차 부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총 9만주가 됐다.


박 사장은 연초 8000여 만원을 들여 한화손보 주식을 이틀에 걸쳐 1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9만3335주에서 10만3335주로 늘었다. 박 사장은 연임이 결정되기 전인 1월에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3월 정기 주총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CEO로 낙점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도 지난 23일 2억9000만원을 들여 처음으로 자사주 2500주를 샀다.


은행권 CEO 역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번 달에만 두 번에 걸쳐 1만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에 든 돈도 1억5400만원이나 된다. 전자공시 상 손 행장의 자사주 보유 규모는 1만269주로 나오지만, 그가 보유한 우리사주 조합 계정까지 합치면 3만3127주다.


리딩뱅크를 두고 합을 겨루고 있는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나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조 회장은 지난 28일 주당 4만4750원에 2171주를 장내에서 샀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자사주를 1만2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윤 회장도 KB금융 주가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달 13일 자사주를 주당 6만900원에 1000주를 매입했다. 이에따라 윤 회장의 보유 주식수가 1만5000주로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및 그에 따른 주가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회사 내부에서도 소속감을 키우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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