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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주민센터 순회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실시
- ‘치매안심센터’ 치료비 지원ㆍ예방ㆍ관리에 노력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치매’는 왠지 나와는 상관없는 질병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성인 중 치매환자 수는 72만 명에 이른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치매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21개 전 동을 순회,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2일부터 6월 29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서 동별 1일~3일간 진행되는 이번 치매선별검진은 치매 고위험 단계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남력 ▷기억력 ▷집중력과 계산력 ▷언어능력 영역을 검사한다.

검사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치매정밀검사인 신경심리검사, 임상평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 주민이 기억력 검사를 받고 있다.

2008년 개소한 관악구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치매 예방 및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중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치매 및 고위험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록된 치매환자에게는 치매 치료비 지원 뿐 아니라 기저귀, 위치추적기, 배회인식표 등을 제공하며 치매진행을 지연시키는 음악, 미술, 작업, 원예 등 인지재활교실도 운영한다.

또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뇌 운동, 한지공예, 실버댄스, 오감자극 아카데미 등 인지강화교실을 운영해 치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돕는다.

실버체조, 수공예, 뜨개방, 둘레길 걷기 등 일반주민을 위한 치매예방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등도 치매어르신과 치매가족이 함께 하는 오순도순 가족모임, 치매가족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희망다이어리, 늘봄 가족모임, 별빛달빛 가족교육 등 치매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낮 시간 동안 경증치매환자를 보호해주는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치매환자에게 인지건강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고 치매환자가족의 부양부담 스트레스 감소 및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에 진행하는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동별 일정은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http://gwanak.seouldement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검사시간은 10~15분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879-4910)로 문의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치매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요즘 치매는 가족만의 부담이 아니며 사회적 차원의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치매 예방과 치매환자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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