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셜테이너 ‘이효리 효과’…제주 4·3사건 국민적 관심끌기 성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주 4·3 추념식 참석을 놓고 논란은 있었지만, 처음의 소신을 지킨 이효리 덕(?)에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폭넓게 알리는 데 큰 일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이효리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의 내레이션을 맡아 행사를 차분히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또 대중가수 이은미와 루시드폴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제주 4·3 사건 추념식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이효리. 방송화면캡처.

추념식 참석을 앞두고 자신을 4·3 희생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효리 팬카페에 ‘경건하고 조용히 행사를 치르기 원하는 자리이므로 연예인이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효리는 한동안 맘고생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가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 내레이션 참석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평소 제주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한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효리네 민박2’를 운영하고 있는 이효리는 당시 민박객 손님이 4.3 기념관을 방문 했다는 말에 “관광지 제주도는 아픔이 있는 땅”이라고 말하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추념식 행사에서 이효리는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 이산하 시인의 ‘생은 아물지 않는다’, 김수열 시인의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를 낭송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이효리는 엄숙한 분위기로 시를 낭송,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에게 정중한 위로와 함께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셜테이너(Socialtainer)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이효리. 그녀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당당한 소신과 행보에 대중들은 지지와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