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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폭파 협박한 30대 “새로 건물 짓는 것 보고 화났다”
-과거 정신병력 있어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3일 경찰에 전화해 고려대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범행 약 13시간 만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텔에서 이모(38)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들고 고려대로 가고 있다”고 거짓으로 협박해 경찰이 출동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본관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성북경찰서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EOD)ㆍ탐지견 등은 이 씨가 협박 전화를 건 직후 고려대로 출동해 3시간가량 건물을 수색했고, 의심물체가 발견되지 않아 철수했다.

경찰은 이 씨가 고려대 인근 공중전화에서 112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했다.

이 씨는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등 장기간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졸업생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려대가 새로 건물을 짓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범행 당시에 술도 많이 마셨다고 한다”며 “내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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