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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사람을 이어주는 가게 ‘사이가게’ 열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 아주 특별한 가게가 등장했다. 재화를 사고 파는 가게가 아니라 쿠폰을 통해 ‘사람을 이어주는 가게(약칭 사이가게)’가 문을 연 것.

사람을 이어주는 가게란 상점에 돈을 미리 지불해 상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이탈리아의 ‘써스펜디드커피(Suspended Coffee)운동’과 국내 ‘미리내운동’을 벤치마킹해 운영하는 가게다.

종로구는 플러스카페(종로구청점, 마로니에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점)와 효자동 김용현베이커리 등 총 4개소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사이가게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이를 위해 음료(음식) 값을 미리 지불하고, 쿠폰에 지불한 메뉴명을 적어 사이게시판에 붙인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게시판에 붙어 있는 사이쿠폰을 떼어내 음료(음식)을 먹는다. 예컨데 사이쿠폰에는 이런 문구가 담겨 있다. ‘기부자님이 스트레스 받은 분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카페라떼를 나눕니다.’

물론 여기서 끝난다면 사이가게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번에 이곳을 찾을 누군가를 위해 다시금 쿠폰을 붙이는 센스가 필요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이가게에서는 나눔을 실천하고, 또 나눔을 받는 사람 모두가 큰 행복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며 “배려와 온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시작하게 된 사업이니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이가게 운영은 종로구가 추진하는 ‘건강실천 5UP 5DOWN’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 내 사회적, 정신적 건강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5UP은 ▷감사 ▷배려 ▷나눔 ▷건강한 관계 ▷행복을 의미하며 5DOWN은 ▷몸무게 ▷소금 ▷흡연ㆍ음주량 ▷에너지사용량 ▷쓰레기 등이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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