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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2등 싸움 안돼…선거연대 아닌 통합논의 해야”
-“선거연대는 통합애기하면서 나올수 있어
-“2등 싸움 하면 야권 미래 없어”
-“경쟁후보보다, 한국당이 가장 무서워”

[헤럴드경제=최정호ㆍ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돼 재선에 도전하게 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바른미래당과의)선거연대를 해봐야 도움도 안되고 하려면 통합논의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에 표달라고 선거연대를 해봐야 도움도 안된다. 할려면 통합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를 60여일 남겨두고 한국당과 바른정당내에서 선거연대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주장으로 양당의 지선전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인터뷰 내내 정책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조근조근 말을 이어가던 남지사는 질문이 선거연대에 이르자 강하게 반응하며 목소리를 높여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에서 양당의 연대의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모두 반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그는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통합이 안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잘못했다고 느끼는 사람으로 하여금 야권이 뭉쳐서 지금은 (통합이) 안되더라도 이걸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통합 논의를 모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대안을 내놓으면 그 안에서 선거연대론이 나온다”며 “선거연대론부터 나와서는 국민들이 표를 안준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등싸움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의 지도자들이 야권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해야지 서로 2등을 하기 위해서 ‘너를 죽여서 내가 산다’는 뺄셈 정치를 하면 선거 승리를 물론이고 지선 이후의 야권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안보문제, 경제문제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낳고 가고,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구조변화를 한다고 하면 그걸 막기 위해서 뭉칠 생각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자신이 소속된 한국당이라고 했다. 여권 후보중 누가 가장 무섭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우리 스스로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얻으면 어떤 선거도 두려울게 없다. 승패는 거의 50대50에서 1이 왔다갔다하며 그때의 변수, 선거전략, 정책의 차이로 결판이 나지만 우리가 스스로가 무너지고 분열하면 아예 안된다”며 “지금 우리가 그런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연대 얘기 계속 나오고 있다?
=선거연대는 하나 안 하나 별 상관없다. 막판에 표달라 선거연대 해봐야 도움도 안된다. 하려면 통합 논의를 해야 된다. 야권의 지도자들이 앉아서 너 죽이고 내가 2등할꺼냐 이게 얼마나 웃기는 얘긴가. 그런 싸움을 뭐하려 하냐. 지선 끝나고 통합한다? 통합 애기를 지금부터 해야된다. 표 얻기 위해서 하는 연대 이런거는 효과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가, 안보문제 경제문제에서 근본적인 문재 잉태하고 가고 한미 동맹 흔들 수 있는 구조 변화를 한다고 하면 그걸 위해서 뭉쳐야 된다. 이번 선거에서 널 죽이고, 내가 2등하겠다. 그건 위대한 착각이다. 이 게임을 야권의 2등싸움으로 인식하면 안된다. 내가 2등을 해서 3등을 눌러버리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가면, 끝난 후 역사의 평가를 받는다. 2등과 3등 오십보백보다. 폭망 후 흡수를 생각하면 안된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건가?
=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 통합이 안될 수 있다. 선거전에 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 불안감 느끼고 잘못했다고 느끼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야권이 뭉쳐서 지금 안되더라도, 이걸 위해서 서로 힘을 합치고 통합 논의를 모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대안을 내놓는 노력을 지도자들이 해야한다. 그 안에서 선거연대론이 나오는 것이다. 선거 연대론 부터 나와서는 국민들이 표 안준다. 뺄샘 정치를 하면 선거승리는 물론이고 이 이후에 야권의 미래는 없다.

▶보수의 품격에 대한 얘기를 했다.
=지금 보수는 품격이 모자란다. 최대한 겸손한 언어의 메시지를 담아서 컨텐츠를 전달할 때 상대방이 가장 컨텐츠의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경계심을 다 해제 시킨다. 잠입명령어라는 기법이다. 상대방이 내 얘기를 듣게 하려면 가장 겸손한, 언어로 얘기할 때 나의 얘기가 가장 설득력 있게 된다.

▶여권의 경쟁자 중 누가 가장 두려운가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저는 자유한국당이 무섭다. 우리 스스로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얻으면 어떤 선거도 두려올게 없다. 승패는 그러고 나면 거의 50대 50에서, 1이 왔다 갔다가 한다. 그때의 변수와, 선거 전략 정책 차이로 결판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무너지고, 우리 스스로가 분열하면 아예 안된다. 지금 우리가 그런 기로에 서 있다.

▶4년 동안 도정을 맡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은 뭔가
=연정이다. 청년통장도 10년짜리 정책인데, 혹자는 지사 바뀌면 바뀌는 거 아니냐, 10년짜리를 남경필이가 임기 말에 하느냐 이런얘기를 하는데, 연정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서로 존중하고 여야가 함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정책이기 때문에, 연속성이 있다.

▶아쉬운 점은?
=세상의 흐름은 엄청 빠른데 행정이 그 속도를 못 따라가더라. 절차가 너무 많고, 행정이 가지고 있는 규제 과거식 절차가 많다. 정말 기업인들 입장에서 복장 터지게 생겼더라. 도지사가 추진한 일도 이제 착공한다.

▶경기도에서 이달 중 시행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논란이 됐다.
=졸속이다 밀어붙이기다고 하는 하는데 이것도 하는데 2~3년 씩 걸린 것이다. 그러면 도지사 임기 내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지금 당장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되면 1인 1교대 해야 된다. 지금으로서는 1인 1교대 못한다. 준공영제 해야 그나마 가능하다.

▶광역 서울도를 말씀하셨는데?
=서울과 경기도를 통합해 하나의 지자체를 만드는 것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광역 대전식, 광역 대구식. 광역 부산시, 광역 광주식 거기도 묶어서 하자는 것이다. 5명의 시도지사만 뽑자는 거다. 그러고 권한을 다 기초단체 넘겨주고 권한은 광역단위는 미세먼지 주거문제 상하수도 문제 등 조정 안되는 문제만 조정하는 권한을 가지자는 것이다. 수도권에 생긴 이익을 지방하고 나눠갖자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남북대화는 의미있다. 하지만 제재에 균열을 가지고올 수 있다는 그럼 염려가 있다. 남북 대화 국면이 나온 것도 재재 압박이 먹혔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북한 러시아 중국은 사실은 임기가 무한대거나 또는 상당기간 할 수 있는 구조적인 지도력이다. 하지만 한국 미국 일본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리더십이 제한적이다. 그러면 시간은 누구 편이냐. 시간이 많은 쪽 편이다. 그런 반복이 될까봐 걱정하는것이다. 그런 징조가 보이고 이런 방식으로 김정은이 북한 핵을 포기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자는 것이다.
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이 되선 안된다. 결국 비핵화라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끌거나, 한미 동맹의 상당한 균열이 일어나거나, 그런 방식으로 결론이 나서는 안된다. 그것이 자칫 한반도의 또 다른 위기상황으로 연결되서는 안된다. 어떻게 보면 벼량 끝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벼랑 끝에서 김정은이 비핵화라는것을 받아들여야 벼랑이 탈출이 되는건데, 비핵화는 받아들일 생각 없으면 예를 들면 단계적 접근을 애기한다던지, ICBM(대륜간탄도미사일)만의 포기라던지 이런 카드를 내미는건 우리한테 재앙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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