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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민 용인시장, 文정부 장관급 6명 잇따라 면담..왜?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이 문재인 정부 수장(장관급) 5명을 잇따라 면담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올인하고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지자체장이 문 정부 출범이래 장관급 면담을 줄기차게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때도 지역현안을 해결하기위해서 시위대를 이끌고 농성도 벌였다. 일각에서는 ‘돌출행동’이라고 지적도 하지만 정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당적을 불문하고 용인 백년지계를 위해 현안을 해결해야한다”고 했다.

정 시장은 문정부 출범이후 행정안전부 장관 2회면담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권익위원장(장관급)을 만나 용인 백년지계를 위한 ‘핫딜’에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달 12월23일 용인시청 AI상황실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만나 AI확산 방지 긴급논의를 가졌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2월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원삼 모현IC 설치 요구 항의농성을 지휘하고있다.[사진=용인시 원삼면 이장협의회 제공]

지난 달 16일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만나 용인 능원초 통학로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곳 주민 100명은 지난해 4월24일 국민권익위에 통학로를 마련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이날 조정회가 열렸다.

정 시장은 지난 2월26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만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모현∼원삼 나들목(IC) 설치와 흥덕역 국비지원 등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15일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최수규 중기부 차관 등 문정부 주요인사들을 만나 “죽어가는 상권을 살려달라”는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8일에는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을 만나 기흥구 분구와 모현ㆍ이동면 읍(邑) 승격을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에게 공식 건의한데 이어 지난 4일 김 장관을 용인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 산 일대 식목일 행사에서 면담했다.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진보’시장으로 꼽힌다.

전국 최초 무상교복 신입생 지급, 소녀상 건립, 고교 무상급식 등 진보쪽 행보를 선호해 사실상 진보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100만 도시 승격으로 늘어난 제2부시장 자리에 더민주 출신 부시장을 파격 임명해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정부때인 지난 2015년에는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같은 당 소속 평택시장을 압박하기위해 평택시청 정문앞에 시위대를 이끌고 농성했다. 또 지난 2016년 5월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을 저지하기위해 또한번 빨간띠를 머리에 두르고 ‘용인시민 세금지키기 궐기대회’를 가졌다. 지난 2월22일에는 시민 600명을 이끌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원삼ㆍ모현IC 설치를 당초 약속대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 처럼 소속당 눈치를 보지않고 마이웨이 정책을 펼치고있는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23년만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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