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검사기간 연장 가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3개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신한금융 전ㆍ현직 고위 임원 자녀가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함께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한금융 관련 제보건을 점검하기 위해 12일부터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경우 착수일부터 7영업일,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5영업일 동안 검사를 실시한다. 필요시엔 검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차남은 라 회장 재직시절인 1992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후 고속승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에까지 오른 뒤 퇴사했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아들은 200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4년은 한 전 회장이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 재직 중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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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아들은 2012년 경력직으로 신한카드에 들어갔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딸도 신한카드에 2012년 입사해 일하고 있다. 임 사장은 2012년 신한은행 임원이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아들도 신한은행에서 일하다 이직했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딸은 현재 신한은행에 다니고 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아들은 신한카드에 다녔다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 측은 이들 모두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입사를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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