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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정형외과 방문으로 빠른 치료 가능
도수치료 등 비수술로도 치료 가능

현대인의 목이 ‘거북목’화 되어 가고 있다. 일자목이라고도 하는 거북복증후군은 IT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악화된 대표적인 질병이다.

거북목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곳을 바라보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다. 컴퓨터는 모니터 위치를 높이는 것으로 간단히 조절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다. 눈높이와 스크린을 맞추려면 사용하는 동안 계속 팔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데, 팔이 아파 사실상 바른 자세로 휴대폰을 사용하기 어렵다.

때문에 사람들은 늘 목을 떨군 채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작년 한 회사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3시간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위 5%에서는 10시간 이상 사용자도 보고됐다.
 
그만큼 거북목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선릉역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은 "스마트폰 같은 IT기기가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일자목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북목 증상은 뒷목과 어깨가 결리는 수준에서 두통과 피로, 불면증으로까지 번지니 평상시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스트레칭, 도수치료로 관리할 것을 권했다.
 
이정욱 원장은 "정형외과 등에서 도수치료를 받으면 뼈와 근육이 어떤 위치와 상태에 있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이후 생활습관을 고치면 거북목을 더 빨리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수치료는 비수술치료로, 전문치료사가 문제가 생긴 신체를 직접 손으로 바로잡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완요법, 관절가동술, 카이로프랙틱 등을 진행한다. 근골격계 질환과 인대 손상에 효과가 좋아 운동선수나 환자에게는 필수적인 치료로 꼽힌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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