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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송파글마루도서관 야외정원에 ‘책 처방 우체통’ 설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는 고민과 상처를 가진 주민들에게 손편지 답장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 처방 우체통’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책 처방 우체통이란 나만의 고민과 생각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독서 동아리 회원들이 그 사연을 읽고 ‘책 속 한 문장’으로 위로와 응원의 답장을 보내고, 도서도 함께 추천하는 서비스다. 

책 처방 우체통[제공=송파구]

누구나 말할 수 없는 마음 속 고민과 소소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이런 마음을 격 없이 털어 놓을 기회를 주는 동시에 손 편지 답장으로 위로의 메시지 전하기 위해 특별한 우체통을 마련했다. 또 바쁜 일상과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책이 뒷전으로 밀려난 요즘, 책을 읽는 것 자체로 마음의 상처를 씻어 낼 수 있고, 힐링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책 처방 우체통을 통해 주민들이 독서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책 읽는 송파’ 사업도 공고히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책 처방 우체통’은 송파글마루도서관(송파구 충민로 120) 야외 물빛정원에 위치, 도서관을 찾는 이들 뿐 아니라 송파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우체통 주변은 친환경 수생 비오톱과 벽천, 나무의자 등이 자연스럽게 배치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우체통으로 보내는 편지는 특별한 형식과 내용의 제한이 없으며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자유롭게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모아진 주민들의 편지는 도서관 사서 및 독서동아리 회원이 읽고, 한명 한명에게 전하고 싶은 ‘책 속 한 문장’을 손 편지 형태로 보내 줄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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