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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영화관, ‘잠옷 금지령’에 갑론을박
적절한 복장 vs. 영화관이 ‘패션 경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뉴질랜드의 한 영화관이 ‘잠옷 금지령’을 도입하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하웨라 시네마2는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사람 사이에서 잠옷과 수면 가운을 공개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영화관이 격려하고 싶은 분위기나 환경은 아니다. 아무리 귀여울지라도 잠옷, 수면 가운 또는 더러워진 고무장화 등은 착용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영화관 측은 새로운 규칙이 특정 개인을 지목한 것이 아니라, 잘 때 입는 옷을 그대로 입고 영화관으로 향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적절한 복장’을 권하는 영화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 시민은 “외출 전에 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공지하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슈퍼마켓이나 다른 공공시설도 이런 복장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영화관이 입을 수 있는 것과 입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영화관이 패션 경찰을 자처하고 나설 줄은 몰랐다”고 항의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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