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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일당, 매크로 수행 서버 ‘킹크랩’ 직접 만들었다
-자동화 기능 탑재…기존 서버보다 발전된 형태
-경찰, 추가 여론조작 여부 수사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ㆍ구속) 씨 일당이 매크로 서버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드루킹 일당이) 자동화 기능을 실행하는 서버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이는 기존 매크로 서버보다 기술적으로 더 발전된 형태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를 내려 받아 사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들이 지난 1월 17일 네이버 뉴스 댓글 여론 조작에 해당 서버를 사용했는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범행 외 킹크랩을 이용해 추가로 여론 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심 가는 사례를 분석 중이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전 9시께 드루킹의 주요 활동기반이었던 출판사 ‘느릅나무’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서울시 강남구 소재 중앙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와 출판사 느릅나무는 자금을 섞어서 사용해왔다. 느릅나무 직원 8명은 대부분 경공모 카페 일도 함께 수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찾을 예정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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