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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될 것 같아 슬쩍’…철도시설물 뜯은 20대 고물상 직원의 아찔한 발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대 고물상 직원이 철도시설물들을 몰래 훔쳐 팔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철도시설물들이 대부분 철강인 것을 보고 철도에 몰래 들어가 조금씩 뜯어다 고물로 팔려 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자 그냥 뒀다가 덜미를 붙잡힌 것.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물상 종업원 이모(25) 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25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철도시설물을 파손한 혐의(철도안전법위반)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는 선로 방음벽 출입문을 몰래 부수고 들어가 난방(히팅)장치와 선로전환기 감시장치, 선로전환기 덮개 등의 시설물을 파손하고 일부 시설물을 뜯었다.

그가 망가뜨린 시설물들은 장애가 발생할 경우 탈선이나 전복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들로, 당시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열차 운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시설물이 훼손된 것은 철도를 점검하던 직원이 발견했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주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이씨의 범행을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그를 붙잡았다.

경찰에서 이씨는 “철도 시설물이 값이 나갈 것으로 보여 훔쳐서 고물로 팔려고 했다. 그런데 파손하고 보니 팔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그대로 두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광주지방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선로 무단 침입ㆍ통행은 철도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도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목격하면 철도범죄 신고전화 ‘1588-7722’번 또는 철도범죄 신고 앱(철도경찰 범죄신고)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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