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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부산세계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국무회의 상정 후, 국가사업으로 확정
국내서는 처음 도전하는 ‘등록엑스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유치를 추진해 온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부산시는 2일 서병수 부산시장 주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향후 부산시민과 함께 치열한 국가간 유치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실시한 국제행사 타당성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의에서 원안 가결로 통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타당성과 국가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비지원과 국가 차원의 행사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2016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 제출한 개최계획서의 타당성조사 결과가 관람객 수요 5050여만명에서 282만여명이 감소한 4768만여명으로, 총사업비는 일부 과소 계상된 사업비가 증가되어 당초 4조4194억원에서 878억원이 증가한 4조5072억원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부산시는 국제행사 국고지원 비율인 총사업비의 30% 이하인 국고 1조2444억원을 포함하는 정부의 행ㆍ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음 절차인 국무회의 상정은 산업부가 관계부처ㆍ부산시와 합동으로 유치 로드맵 설정 및 주제 구체화, 정부 유치 추진체계 구축,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국무회의 보고를 위한 기본구상이 최종 마무리 되는대로 상정될 예정이다. 또한 국무회의에서 국가계획 확정이후 유치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체계가 갖춰지면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유치신청을 위한 주제설정과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본격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최종 유치 여부는 2022년 후보지 실사를 거쳐 2023년 BIE총회에서 결정된다.

등록엑스포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박람회로 아직까지 국내에선 열린적 없으며, 5년마다 세계 각국 도시를 돌며 열리는 국제행사다. 경제적 효과는 평균 12조원 내외의 올림픽과 월드컵을 넘어선다. 실제 6개월간 열린 ‘2010 상하이엑스포’의 경우 경제효과 110조원, 고용창출 63만명을 기록했다. 192개 국가와 56개 국제기구가 참가했으며 73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시 중국이 직접 투자한 금액은 5조2000억원이었다.

부산시는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강서구 맥도 일원에서 350만㎡ 규모로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공항 소음문제에 대해서는 박람회의 각국 전시장 행사 등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다”며 “부산 사람 특유의 뚝심과 굳은 의지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치열한 국가간 유치경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4일 오후4시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시민보고대회’를 개최해 이번 국제행사 승인을 축하하고, 지역의 유치열망을 하나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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