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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잡다 시비 붙자 집단폭행…피해자 가족 호소글 게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택시 시비에 휘말려 집단폭행을 당한 피해자 가족들이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번씩만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피해자 가족의 호소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친동생이 10명 정도 되는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글을 올리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발생했다.


A씨의 동생 B씨는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고, 일행 중 한 명이 귀가 하는 과정에서 택시를 잡다가 남성 7명, 여성 3명이 함께 있던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B씨 일행이 택시를 먼저 잡았는데 상대 무리가 본인들과 함께 있던 여성을 먼저 택시에 태우려다가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

A씨는 동생 B씨가 뒤늦게 시비가 붙은 상황을 목격하고 말리려고 했으나, 싸움이 더 크게 번졌고 이후 상대 무리가 집단으로 달려들어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상대 무리 남성들이 B씨를 풀숲에 눕히고 큰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티니와 SNS에 올라온 B씨의 사진을 보면 온몸이 멍이 들고 부어올라 심각한 폭행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현재 B씨는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상태다.

A씨는 B씨의 상태를 전하며 “동생이 발음도 안 되고 대소변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며 “경찰은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남자 7명 모두 폭행에 가담했고 죄명도 살인미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행 가담 정도를 구분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피의자 일부가 문신하고 있었고, G파 소속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범죄단체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할 만한 폭력조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폭행 정도가 심각해 주도한 이들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 가족의 호소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로 퍼지며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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