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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로메인 상추’ 첫 사망자 발생…원인 규명 아직도 ‘깜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에서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가 전국에서 121명에 달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신원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메인 상추(왼쪽) 오염원으로 지적된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 . [사진=123RF/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이콜라이 O157:H7’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52명이 병원 신세를 졌고 이중 14명이 급성신부전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미리 썰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토록 한 데 이어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등 이례적으로 고강도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된다. 병원성 대장균 감염 의심을 받고 있는 농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오염원이 아직까지 정확히 규명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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