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옹기박물관이 동아시아 옹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동아시아 옹기, 자연을 닮은 그릇’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 수장고에 있던 세계 41개국의 도기 647건 중 특색있는 유물을 선별해 대륙별로 살펴보는 ‘세계 도기 특별전 시리즈’ 중 두 번째 기획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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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옹기박물관 전시실 모습.[제공=울산옹기박물관] |
전시에서는 동아시아 옹기라는 큰 틀 속에서 한국과 중국ㆍ일본의 옹기가 지니는 독자적인 양식을 비교하고, 동아시아 생활 문화 속에서 꽃 핀 옹기의 역사와 특징을 탐색한다.
전시는 ‘한국, 일본, 중국의 옹기’ 3부로 구성됐다. 1부 ‘한국의 옹기’에서는 한옥의 주재료인 나무와 다양한 문양을 입힌 한국 옹기의 조화가 엿보인다. 2부 ‘일본의 옹기’에서는 아기자기한 일본 옹기를 모래 정원과 함께 설치했다. 3부 ‘중국의 옹기’에서는 큼직하고 넉넉한 중국 옹기와 군자를 상징하는 대나무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권경아 학예연구사는 “동아시아 옹기는 서로 다른 양상을 지니고 있지만,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옹기의 소박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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