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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집단폭행’ 경찰서장 입장 표명에도 ‘공분’…靑청원 사흘만에 25만명 돌파
-광주 광산서장 “조직폭력배 연관성ㆍ살인미수 적용 여부 등 수사”

[헤럴드경제]경찰의 소극적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 관할 경찰서장이 입장을 표명에 나섰지만 파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지난 4일 밤 광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주광산경찰서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순찰자 2대가 4분 만에 도착했으나 격한 폭행은 종료됐고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관 4명은 가해자 4명을 제지했고 인근 경찰관이 추가로 도착해 가해자 7명 전원을 체포했고 격렬히 저항하는 가해자에는 테이저건도 사용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김 서장은 “SNS 동영상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일 수 있지만 신속한 출동, 상호 분리, 부상자 후송, 경찰 장구 이용한 체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직폭력배 연관성, 살인미수 적용 여부 등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서장은 “현장 경찰관이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실명 위기에 놓이게 한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사흘만에 25만명을 넘었다.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일 한 네티즌이 올린 청원은 5일 오후 2시 현재 25만6845명을 기록하면서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 하는 조건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 네티즌은 ‘(한 번씩만 봐주세요.)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해 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진행했다.

청원 게시자는 피해자 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호소 글을 게재하며 ‘우리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현재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700건의 ‘광주 집단폭행 엄벌 촉구’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잔혹한 폭행 장면과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에 분노한 다른 게시자들도 ‘사실상 살인미수 범죄’라며 가해자 전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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