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 경찰서 공조 수사 요청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길가에 시동이 켜져 있던 차량 훔친 후 60대 여성을 태워 돈을 달라며 칼로 협박한 30대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
5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및 특수강도 혐의로 방모(38) 씨를 수배 중이다.
방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께 경기도 일산의 주택가에서 60대 여성을 칼로 위협해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방 씨는 피해자에게 옆구리에 칼을 들이대고 “소리 지르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피해자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탈출했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방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방 씨가 피해자를 감금했던 차량은 약 1시간 20분 전 경기도 의정부에서 절취한 차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 씨는 길가에 서있던 시동이 켜져 있던 차량을 훔쳐 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전과 20범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전국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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