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연쇄상 구균, 대장균, 폐렴균 등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 수 증가, 백혈구 수치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병원체가 침입하면 몸을 지키기 위해서 체내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반응이 과잉돼 장기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쇼크를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독하게 한다.
프로포폴 주사후 피부과 시술을 받은 환자 20여명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패혈증에 감염된 경우 오한과 고열이 나거나 저체온이면서 관절통, 두통, 권대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인 경우 의식불명과 저혈압, 소변 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빠진다.
패혈증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과 미생물을 신속히 찾아내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한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패혈증은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경찰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피부과에서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은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 등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 모두가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피부 시술을 받은 것으로 경찰 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피부과 원장 박 모(43)씨 등 의료진에 대해 의료사고, 프로포폴 관리ㆍ적정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부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