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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유차량 이용한 스튜어디스 강간살해...공유차 안전 도마
21세 승무원 리모, 차에서 동료에게 문자
디디추싱 현상금 1억7000만원 걸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차량을 이용한 스튜어디스가 강간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차량공유 서비스의 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샹펑(祥鵬)항공 소속 여승무원 리(李ㆍ21)모씨는 지난 5일 자정께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모바일로 예약한 디디추싱 차량을 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리 씨는 그날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기차역에 가려고 디디추싱을 예약했다.

정저우 공안에 따르면 발견 당시 리씨는 하의가 벗겨져 있었고, 가슴과 배 등에 10여 차례의 자상을 입었다.

리씨는 차에 탄 후 동료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운전기사가 변태다. 나보고 너무 예쁘다면서 키스하고 싶다고 한다. 앞자리에 앉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동료가 당장 차에서 내리라고 말하자 “괜찮아”라고 답했다.



공안은 운전기사 류(劉ㆍ27)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쫒고 있다. 류 씨는 과거에 큰 교통사고를 내 상대방 운전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이력이 있으며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디디추싱은 10일 오전 사과 성명을 내고 운전기사 류모에게 현상금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을 내걸었다.

디디추싱은 최근 운전자와 승객 간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에 이어 살인사건이 터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운전기사가 제공한 정보가 사실에 부합한다면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지 명확하지 않아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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