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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첫 간부회의 “조직안정 최우선”
취임 후 첫 간부회의
‘조직안정화’가 우선
금융위-금감원 간 소통 강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직 운영의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기존 혁신 추진방안은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윤석헌 원장은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조직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금감원이 이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취임사에서 ‘정명’(正名)을 강조하며 금감원 임직원의 정체성 확립과 올바른 자세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윤 원장은 또한 ”금융감독ㆍ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등 3대 태스크포스(TF)및 경영혁신TF 를 통한 감독역량 강화 및 경영혁신 노력은 당초 계획대로 연속성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TF는 지난달 발족한 내부 기구로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직문화와 경영시스템을 혁신하고 감독기구로서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구성됐다.

금융위원회와의 협력, 소통도 강조했다.

금융위-금감원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의견 충돌도 나오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있는 업무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며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 발전을 도모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신흥국 환율 상승 등 거시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주요국 통화정책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신흥국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말 89.97에서 지난달 말 91.34, 지난 8일 93.12까지 올랐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는 양호한 대외건전성,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 및 CDS 프리미엄 등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취약 신흥국의 현황, 금융회사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리스크를 예의 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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