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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선거도 SNS ‘가짜뉴스’ 몸살
NYT “왓츠앱, 선거중심 역할”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 뉴스(fake news)’의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도 선거에서도 가짜 뉴스 논란이 불거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왓츠앱(WhatsApp)이 인도 선거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위험한 가짜 정보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의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왓츠앱을 통해 치열한 선거 운동이 벌어졌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메시지 서비스 왓츠앱은 인도에서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여당 인도국민당(BJP)의 청년 지도자인 프라나브 바트는 선거 운동에서 할당 받은 60명의 유권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기 위해 왓츠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바트는 유권자들에게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힌두교도들이 살해당했다는 정부의 경고와 비평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23명의 활동가들이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BJP의 주장과 의회 지도자들을 조롱하는 농담도 포함됐다. 그의 왓츠앱 스트림은 선거 관련 업데이트로 가득했으며, 영국 BBC의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BJP의 압승이 전망됐다는 가짜뉴스도 올라왔다.

왓츠앱은 특히 개발도상국의 선거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최초 유포자들이 왓츠앱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지금까지 왓츠앱이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비해 거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면서 “인도의 한 팩트체커는 왓츠앱의 영향이 ‘교활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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