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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스포츠 칼럼-최석호 서울신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금강산관광

  • 기사입력 2018-05-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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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5월 9일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폼페이오는 따뜻한 만남이었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금강산관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8년 정주영 회장 소떼방북과 함께 시작한 금강산관광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최근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을 가동시켰다. 현대아산 지분 67.6%를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지난 두 달 사이에 두 배로 뛰었다. 5월 11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 호가 도착했다. 11만 4천 톤급으로 최대 37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평화크루즈 구상을 밝혔다. 속초항과 북한 원산항을 연결하여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 금강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까? 고성군과 금강군에서 돌화살촉·반달칼 등 유물을 출토하고 고인돌을 10여 기 확인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뜻이다. 외금강 온정리에 옛성터와 내금강 망군대 가는 길에 망군성 등 고구려 산성도 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역사적인 명소는 아니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북방 오랑캐 청이 침입하고 남방 오랑캐 왜가 쳐들어와서 나라가 쑥대밭이 된다. 백성들은 끌려가고 선비들은 모두 등을 돌렸다. 삼연 김창흡이 조선중화를 부르짖으며 우리나라 조선을 걷기 시작한다. 진경시대를 개척하는 발걸음이다. 두 제자 겸재 정선과 사천 이병연이 조선 산하를 그리고 조선 풍속을 읊는다. 진경산수화와 진경시다.

겸재가 처음으로 금강산을 그려 화첩을 만든 것은 36세 되던 1711년. 겸재의 그림과 삼연과 사천의 시를 <해악전신첩>으로 묶는다. 59세에 그린 <금강전도>는 음과 양의 조화를 더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림 맨 아래 쪽 뻥 뚫린 장안사 비홍교에서 맨 위쪽 우뚝 선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을 선으로 이으면 태극선이다. 선묘와 묵법, 넘쳐나는 계곡 물과 솟구치는 봉우리, 흙산과 돌산을 대비시키면서 금강산은 명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72세 된 1747년에 금강산을 여행하고 다시 <금강내산>을 그린다. 겸재가 마지막으로 금강산을 그린 것은 75세가 된 1750년. <금강내산전도>다. 노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 신부가 1925년 금강산을 둘러보고 구입하여 독일 상트 오틸리엔(Sankt Otillien) 수도원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을 영구대여 방식으로 2005년 환수한 그림이다. <금강내산전도>는 돌산을 더 입체적으로 그려서 도드라지게 했지만 전체적인 사형(寫形)은 흙산이 오히려 돌산을 더 깊이 감아 안고 있다. 비로봉에서 장안사로 이어지는 금강산을 굳이 태극선을 따라 배치하지도 않았고, 전체 그림을 원형으로 표현하지도 않았다.

겸재가 그린 금강산을 보면서 조선 선비들은 누워서 금강산을 유람한다. 겸재의 그림과 함께 금강산의 명성은 동아시아 전체에 두루 퍼진다. 어찌 금강산만 관광할 것인가?! 남북정상회담으로 튼 평화의 물꼬 금강산관광으로 넘쳐흘러 삼천리 금수강산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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