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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비자들, 글로벌 기업 애플보다 자국 기업 ‘화웨이’ 선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여론조사…화웨이 2위, 애플 12위
검섹엔진은 바이두보다 구글 선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소비자들이 글로벌 기업인 애플보다 자국 기업인 ‘화웨이(Huawei)’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평판 조사기관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검색 엔진은 바이두(Baidu)보다 구글을 선호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애플보다 화웨이를 선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중국 및 다국적 기업에 대한 평판을 조사해 155위까지 순위를 매긴 결과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2위에 랭크됐다.

구글은 4위에 오른 반면 바이두는 12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게 평가한 회사는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인텔이었다.

이밖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Haier)과 스위스 명품 시계 회사 롤렉스,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RI의 경영 파트너인 니콜라스 조지 트레드는 “우리는 중국에 있는 회사가 다른 나라에 있는 회사보다 더 높은 기준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심지어 우수한 평가를 받은 회사조차도 중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 체제에 대한 평판이 좋아서 소비자들이 기업도 정부와 동일한 유형의 표준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분기 매출 및 가시성이 높은 280개 중국 및 해외 기업에 대해 3만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설문 참가자들의 친밀도가 높은 기업 155곳이 최종 순위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기업에 대한 신뢰, 존경, 감탄, 호감 등을 평가했으며 이들 항목의 평균으로 기업의 전반적인 점수를 매겼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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