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미혼남녀 380명을 대상으로 한 ‘야구장 데이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16명(56.8%)이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
야구장 데이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같이 응원을 하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8.7%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취미 생활과 데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28.4%), ‘색다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12.6%) 등의 답변이 나왔다.
그러나 반대로 야구장 데이트의 단점도 명확했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2.6%가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37.4%는 ‘응원하는 팀이 다르면 싸움의 원인이 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응원하는 팀이 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오히려 여성 응답자들은 ‘뙤약볕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고 답한 비율이 19.4%에 달했다.
야구장 데이트 중 기억에 남는 추억에 대해서도 남녀의 답변은 엇갈렸다. 남성 응답자들은 ‘키스 타임에 전광판에 얼굴을 잡히는 것’이 36.3%를 기록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는 ‘치맥 등 다양한 먹거리 즐기기’(39.3%)를 가장 특별한 추억으로 꼽았다.
듀오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 관람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면서 둘 사이의 유대감을 쌓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