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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지구온난화·8월 中고기압…올여름 한반도 예년보다 뜨겁다
기상청이 올해 여름 더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이 발표한 ‘6∼8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중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은 수십년간 이어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경향이 뚜렷하고, 8월에는 중국 내륙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라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의 길목인 6월은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 6월 기온은 평년 수준인 20.9℃~21.5℃와 비슷하거나 높아 더 더울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지난 1973년부터 2017년까지 여름철 기온을 비교한 결과, 여름철 기온은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6월 기온의 변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제공=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6월 비소식은 하순부터 잦아지겠다.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6월 말부터 평년 수준 강수(130.3~186㎜)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일시적인 상층 한기의 영향과 비소식으로 인해 기온은 큰폭으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평년보다 더울 전망이다. 평년대비 기온 상승폭은 8월이 더 뚜렷할 것이란 설명이다. 기상청은 올 8월 기온이 평년 기온인 24.6℃~25.6℃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며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더운 날씨 분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8월 더위는 지난해 여름 유입돼 폭염을 유발한 원인이 됐던 중국발 바람의 영향이 재현되면서 예상됐다.

기상청은 “8월에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지난해만큼의 폭염은 예상하고 있지 않지만 기후적 원인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쪽으로 물러나면서 가장자리로 바다에서오는 뜨겁고 습한 남풍 계열이 유입되면서 더위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무더운 8월에는 비마저 평년보다 적게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강수량 자체는 평년 수준인 220.1~322.5㎜와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6월과 8월의 길목인 7월은 기온분포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7월 평년 기온은 24.0℃~25.0℃, 7월 강수량은 240.4~295.9㎜다. 올해 여름 태풍은 9∼12개로 평년(11.2개)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게 발생해 평년(2.2개) 수준인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김유진 기자/kac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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