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플라자에서는 한달 전부터 모든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종이컵과 페트병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플라자 내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했고, 개인컵(텀블러)을 가져온 손님에게는 10% 할인혜택도 줬다. 그 결과 일회용 컵 2000개를 아낄 수 있었다.
한달 간 1300개씩 썼던 아리수 음수대 종이컵도 모두 없앴다. 대신 안내데스크와 운영사무실 내 컵 대여소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빌려줬다. 시민들은 사용 후 직접 씻어서 반납했다. 상점과 공방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장바구니 이용을 권유했다. 화장실에도 핸드타월과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 사용을 유도했다.
행사 때도 일회용품은 사라졌다. 5월5일 어린이날 새활용플라자 야외잔디에서 열린 ‘새활용 마켓’에서는 그릇 대여소를 운영해 재사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개수대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새활용(업사이클링의 우리말 표현) 과정과 일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