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전격 개최한 것과 관련해서 “투명하지 못한 깜짝쇼 식의 정상회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노력을 마냥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깜짝쇼로 진행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폐기에 어떤 도움이되는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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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던 주요이유 중 하나로 문 대통령의 중재가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또다시 동맹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 것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이같이 회담했다고 서면브리핑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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