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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언론 “6ㆍ12회담 성사 유력”…워싱턴 정가 ‘비핵화 회의론’ 다시 고개
CNN “회담 개최 명확한 신호”
환구시보 “트럼프-김정은 회담 성사율 높아져”
美 정계ㆍ외교가에선 ‘완전 비핵화’ 비관론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남북정상회담이 한달만에 전격 개최되면서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도 다시 대두되고 있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궤도에 올라가자 회담의 성공 여부에 외신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 준비를 하기 위해 미국팀이 북한에 도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실무회담을 확인했다.[AP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28일 ‘트럼프-김정은 회담 성공 확률 갈수록 높아져’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깜짝 2차 회담을 열고 힘껏 포옹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평화를 향한 결심을 국제사회에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갈등과 탐색전을 거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국은 상대방을 더 이해하게 됐고 어떤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 더욱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비핵화 실현에 성의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한반도 정세 뒤집기로 평양을 압박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은 상호 이익의 접점을 찾는 것이지 상대방을 정복하고 일방적인 승리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미국 CNN 방송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포함한 미국 준비팀이 트럼프-김정은 회담 준비를 위해 만난다면서 이는 회담이 정상화 됐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4ㆍ27 남북정상회담 후 북미정상회담이 결정됐을 때 나왔던 회의론을 복기하는 듯한 모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제안한 것은 분명하지만, 워싱턴 정가와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빌미로 미국에 중대한 요구를 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은 “최근 북한이 보여준 억류 미국인 3명 석방과 핵 실험장 폐기는 보여주기일 뿐”이라며 “북한이 자국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미국을 가지고 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원치 않고 사실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같은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의원도 “많은 이들이 북한이 비핵화에 전적으로 동의 할 것이라는 데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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