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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장교도 ‘여군파워’ 대통령상에 김수지 소위
학사사관 임관식 수상자 [사진=국방부]

-학사사관 587명·단기사관 27명 소위 부임
-3대째 육군장교·국가유공자 후손…특이이력
-일란성 쌍둥이형제 동시 기갑장교 임관

[헤럴드경제=김수한·이민경 기자] 22일 열린 육군 장교임관식에서 독특한 배경을 가진 생도들이 나와 화제다. 또 지난 4개월간 훈련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쳐 김수지(27) 소위(학사사관 63기)가 대통령상 수상자가 됐다.

이날 오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학사사관63기·단기간부사관39기 통합임관식’이 열렸다. 학사사관 587명(여군 43명)과 단기간부사관 27명(여군 2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 자리에서 3대 째 육군 장교의 길을 선택한 생도들을 비롯해 특이 이력을 가진 신임장교들의 면면이 소개됐다.

강석진(24)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각각 육군 소위, 중위로 전역하는 등 3대가 육군 장교가 됐다. 차현준(23) 소위도 현역으로 복무중인 육군 대령 아버지, 중위 형과 나란히 장교의 길을 걷게 된다.

신수균(22)·신지균(22) 소위는 1분 차이로 태어나 외모도 쏙 닮은 쌍둥이형제 지간이다. 어렸을 때부터 군인을 꿈꿨던 쌍둥이형제는 이날 기갑장교로 함께 임관됐다.

이재성(24) 소위는 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장교 복무를 선택한 사례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미국과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해 군 복무를 피할 수 있었음에도 육군 장교를 자원했다.

가족 구성원이 국가유공자인 생도들도 있다. 김보민(25), 강건(22), 임동현(24), 정동훈(27) 소위는 조부가 6.25 참전용사다.

신임장교들은 4개월간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과목을 이수했으며 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학사사관 8명과 단기사관 4명이 우등상을 받았고 이중 두 명이 여군이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수지 소위는 특수전사령부에, 교육사령관상을 받은 정초희(23) 소위는 12사단에 부임 예정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임관식에는 임관자 가족과 친지, 내외 귀빈 3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육군 군악대 모듬북 공연·3군사령부 태권도 시범·국방부 의장대 시범이 펼쳐졌다. 또 임관자들이 모은 410만원의 모금이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전달되는 행사도 열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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