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B산업은행] |
靑 최종구 후임 평판조회 소문
산은 “지방ㆍ해외등 일정 빠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두문불출’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금융위원장설이 돌고 있지만, 산은 측은 “내부업무로 바쁜 것 뿐”이라며 강력 부인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한국지엠 지원을 결정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이 산은 업무의 전부는 아니다. 지방도 다니면서 혁신기업 발굴하고 지원하는 업무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한국지엠(GM),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구조조정 이슈가 일단된 만큼 내치(內治)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이 회장은 2~3차례 지방 지점들을 다녀왔고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지난달 말 이 회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을 만나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산은은 이같은 간담회를 향후 타 업종 및 지역으로 현장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 선전, 홍콩 등을 방문해 중국의 벤처 생태계 지원 현황을 파악했다.
산은 관계자도 “지점도 방문하고 여기저기 일정이 많아 항상 바쁘다”며 “최근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굵직한 이슈가 생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동걸 회장을 개각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꼽고 있다. 청와대가 평판조회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다. 이 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이미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산은에 취임해서는 오랜 구조조정 숙제들을 잇따라 해결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다. 근거없는 얘기로 보고 있다”며 “평판조회 내용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 금융위 영역이 아니며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역시 최종구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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