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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월드컵 2018] “경이로운 한국…챔피언의 역사적 KO패”
주요외신들 찬사·혹평 쏟아내

“한국의 퍼포먼스가 월드컵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이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린 ‘대반전’에 세계 주요 외신들은 “경이롭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미국 데드스핀은 예상을 뒤엎은 한국의 승리를 두고 “월드컵의 존재 이유”라며 “90분간 필사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광경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집념의 승점 3’이라는 제목으로 경기소식을 보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이었던 독일의 참패에 대해서는 자국 언론 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영국 BBC는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며 “이미 2패를 당했던 한국이 독일을 꺾었다. 한국은 16강에 들지 못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 승리를 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MARCA)는 “챔피언의 역사적인 KO패, 독일의 재앙”이라면서 “독일은 한국과 함께 (16강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은 충격 속에 독일팀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빌트는 한국전 결과를 “악몽”으로 표현하면서 “독일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불명예”라고 비판했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꿈은 끝났다”며 “이번 패배는 재앙”이라고 평했다.

축구 광팬으로 알려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패배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깜짝 승리로 16강 티켓을 딴 멕시코는 한국에 대한 감사 인사로 흘러 넘쳤다.

한국-독일 경기 직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에 몰려와 “to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이라며 감사 인사를 외쳤다.

독일의 탈락으로 16강전 부담을 덜게 된 브라질도 한국의 승리를 환영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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