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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중앙은행 "전세계 부채위험 확산” 우려
[사진=AP연합뉴스]

카니 총재 “보호 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제 체력 저하시켜”
글로벌 부채 증가, 금융시스템 안정에 악영향 우려

[헤럴드경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미국 기업의 부채, 신흥국의 외화부채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부채와 관련된 금융 위험이 감지된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기자 회견을 통해 “최근 나타난 글로벌 금융 여건의 긴축이 전 세계 금리에 훨씬 큰 잠재적 반등을 불러올 전조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 기업의 부채와 신흥국의 외화부채 등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기업 부채가 1분기 수익의 290%까지 치솟은 점을 지적하고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78%로 19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 부채가 오는 2028년까지 GDP의 9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출 기준 완화로 고위험 부채가 늘어나고,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이 커져 경제 전반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BOE는 지적했다.

BOE는 신흥국에서도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 등으로 악재가 겹쳐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국 은행들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신흥 시장에 노출된 위험 규모(익스포져)는 총자산의 15%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카니 총재는 미국발 무역 전쟁과 관련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현재 체력을 일부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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