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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1인가구 근 35년새 4.5%에서 30% 급증
-1980년 4.5%→2016년 30.1% 6배 증가
-여성 52.2%ㆍ남성 47.8%…25~34세 많아
-관악구 45.1% 최다…중구ㆍ종로구 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증가세를 이어가는 서울 1인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4.5%였던 1980년과 비교하면 약 35년새 ‘나홀로 족’이 6배나 증가한 것이다.

30일 서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 1인가구 비율은 30.1%다. 현재 서울에서 3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사는 셈이다.

1인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80년 4.5%, 1985년 6.7%, 1990년 9.1%, 1995년 12.9%, 2000년 16.3%, 2005년 20.4%, 2010년 24.4%, 2015년 29.5% 등 느는 속도도 가파르다. 전국 1인가구 비율 또한 1980년 4.8%에서 2016년 27.9%로 서울과 비슷한 속도로 커지고 있다.

전체 1인가구를 성별로 구분하면 52.2%는 여성, 47.8%는 남성이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남녀 모두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나이인 25~34세로, 비율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헤럴드DB]


자치구별로 보면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45.1%)다. 이어 중구(38.2%), 종로구(37.6%), 광진구(36.4%), 동대문구(36.3%)가 뒤따랐다. 용산구(35.1%), 마포구(34.8%), 서대문구(34.2%), 금천구(34.0%) 등도 평균값을 넘는다.

양천구(20.1%), 도봉구(22.6%), 노원구(23.3%) 등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서울의 소형가구(1ㆍ2인 가구) 비중은 2035년에 전체 가구의 68.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 가족 구조는 지금의 핵가족에서 분화된 ‘나홀로 족’ 혹은 ‘부부 가구’가 대세가 된다는 이야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경기와 인식변화 등에 따른 결혼 기피현상이 빚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젊은 여성의 1인가구가 급증하는 만큼, 이들의 생활 안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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