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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양복’ 안상수는 왜 튀는 패션 고집할까?
‘의원님, 오늘도 튀시는군요.’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형광빛이 도는 파란색 양복을 입는 등 튀는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방선거 후 침체된 당 분위기를 좀더 밝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침체 당 분위기 밝게 하려…”

“당이 너무 침체돼 있어 조금 더 밝은 색을 입으려고 한다.”

형광빛 도는 파란색 정장, 화려한 넥타이 등 톡톡 튀는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의 말이다. 평소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안상수 준비위원장의 독특한 패션이 한국당의 위기 속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의 옷장에는 검은색 정장 외에 와인색, 보라색, 파란색, 굵은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정장 등 눈에 띄는 옷들이 즐비한데, 특히 지방선거 패배 후에는 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국회 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잦다. 안 위원장의 보좌진에 따르면 10번 중에 5~6번 정도는 파란색 정장을 입고 국회에 등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방선거 패배 후 당이 너무 침체해 있어 조금 더 밝은 색을 입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의 즐겨 입는 옷들은 판매하는 기성복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의 옷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안 위원장의 동생 지인의 패션회사에서 공수한 옷이다. 시제품을 내놓기 전 먼저 안 위원장에게 전달해 일종의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의 패션 감각은 인천시장 시절에도 유명했다. 2007년에는 ‘인천세계의상페스티벌’에선 모델로 런웨이에 섰고 2008년에는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2일 “다음주 중 의총이 열리면 보고해서 비대위원장 결정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작업과 관련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관계자의 추천을 추가로 받아서 이번 주말까지 5~6명 선으로 압축하겠다. 내주초에는 접촉을 하며 국회의원과 협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각보단 우리 나라에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다양한 분들이 후보군에 추천됐다. 비대위원장은 물론이고 비대위원, 또는 혁신위원 자문위원, 이런 분들도 많이 모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비대위를 구성해 제1야당의 역할을 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국/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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