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정하영 김포시장은 2일 오전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대표 20명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시민중심ㆍ시민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민선7기 출범을 알렸다.

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제부터 김포는 시민이 시장이며, 민선7기 김포의 시작과 끝도 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신도시가 조성돼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급증하고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43만 시민들은 김포가 내 고향, 삶의 터전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번영과 행복을 위한 시정운영의 철학과 방침으로 ‘시민주권 실현’과 ‘시민참여’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김포의 100년을 설계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일을 시장 혼자 계획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김포라는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통행정’과 ‘능력중심 공정인사’를 약속했다.

정 시장은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나가기 위한 비전도 밝혔다.

정 시장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드디어 70년 냉전시대가 끝나고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고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시장은 태풍 북상으로 큰 비가 예상되자 김포아트홀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휴일인 1일 출근해 긴급 대책회의 뒤 운양배수펌프장 등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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