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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술평론,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1982 제1회 한국평론가협회상 [사진제공=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작가와 미술계를 지탱하는 큰 축인 ‘평론’에 대해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평론의 역사’전을 개최한다. 한국 미술계에 평론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1950년대말부터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를 다루며, 인물로는 첫 미술평론가인 이경성(1919-2009)부터 반이정(48)이 대상이다.

전시는 크게 1ㆍ2부로 나뉜다. 한국미술계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평론가들을 시간순으로 따라간다. 관련저서와 육필원고, 사진 등 다수 소장자료가 나왔다. ‘이경성 문화인증’(1954), ‘이구열 야외스케치 사진’(1950년대), ‘이일 조선일보 기자 파리특파원증’(1965), 김윤수『한국현대회화사』(1975), 이경성『현대한국미술의 상황』(1976) 단행본과 미술평론가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육필 답변서가 전시된다. 

2010 오광수 미술평단 100호 발간 기념휘호.[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전시에는 미술평론가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14명, 미술에 대한 정의, 미술계의 과제, 대표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한다. 1974년 ‘문명대의 서세옥작품 비평 논쟁’, 1977년 ‘김환기 평가에 대한 시비’, 1984년 ‘이우환 회화이론 논란’, 1991년 ‘포스트모더니즘 논쟁’, 1992년 ‘표절 차용논쟁’ 등 미술평론의 논쟁과 이슈, 문헌목록, 연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평론가들이 선정한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14인엔 김환기, 백남준, 박수근, 이우환, 이중섭, 박서보, 박생광, 이응노, 오윤, 김복진, 장욱진, 김구림, 서도호, 이불이 뽑혔다. 설문에 참여한 평론가는 강수미, 고충환, 김종길, 박래경, 박영택, 서성록, 송미숙, 심상용, 유홍준, 윤진섭, 최열, 최태만 등이다.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은 “‘미술, 담론 부재의 시대에 평론을 묻다’라는 기획으로 41명이 한국 미술계의 과제, 미술의 정의, 본인의 대표저서 및 논문을 선정했다. 그동안 소흘했던 미술평론가 51명이 걸어온 삶의 진솔한 모습을 육필, 채록, 인터뷰 기사로 아카이브를 남기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전시”라고 설명했다. 11월 10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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